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 사망

베르세르크의 작가인 미우라 켄타로가 급성 대동맥 해리로 향년 54세로 서거했다고 합니다. 초반에 한창 재미있게 보다가 너무 느린 연재 속도 때문에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봐야지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완결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베르세르크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한 권 한 권.. 아니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영혼을 갈아 넣는듯한 엄청난 퀄리티의 그림을 보여줬었는데, 장면 장면이 화보가 될 만큼 멋진 만화책이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의학적 지식이 없어 급성 대동맥 해리라는 병명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급성이라는 단어가 붙은걸 보니 어느 정도 예상치 못하게 돌아기 신 걸로 보이는데 혹시 너무 무리한 작화가 독이 되지 않았을는지 안타깝습니다..

 

한때 플레이스테이션이 집에 있을 때 큰 검을 휘두르는 가르를 조종하며 게임도 즐겼었는데..

 

단행본에 미게재분 연재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다시 고지하도록 한다고 편집부에서 부고에 적어놨네요. 만화책을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이번 소식은 정말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옛날부터 이 연재 속도로는 완결을 못 보는 거 아니냐는 나름 농담 섞인 말도 했었는데 정말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 베르세르크를 정주행 해봐야겠습니다.

 

베르세르크-작가-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