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기권 곽윤기 김아랑까지 모두 포기

황대헌 기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며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줬던 황대헌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포기했는데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황대헌은 2022-2023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좋지 못한 몸 상태

황대헌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황대헌이 코로나19 확진 여파 등으로 몸 상태로 완전하지 않았다"라며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로 선발전에 출전했는데, 경기를 해본 결과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기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쉬운 경기력

황대헌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불참했는데요, 이번 선발전을 위해 몸을 회복시키며 경기에는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완전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대회 첫날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는 넘어져 탈락했고, 남자 500m 결승에서는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추월 과정에서의 페널티를 받아 결국 첫날 점수 3점에 그치게 됐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에는 기권으로 점수를 더할 수 없게 됐는데요, 황대헌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과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간판으로 급부상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곽윤기 김아랑까지 모두 포기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불참과 기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남자 쇼트트랙 대들보인 곽윤기는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진 뒤 MRI 검사 결과 허벅지 부근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남은 일정을 포기했고 여자부 김아랑 역시 무릎 부상 재활을 위해 불참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