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탈모신약, 과연 정복할 수 있을까?

원형 탈모 치료제

미국에서 탈모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아쉽게도 대다수의 탈모인들이 앓고 있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가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여겨지는 '원형 탈모' 치료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형탈모는 이미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으로 치료되고 있는 질환인데요,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렉싱턴에 있는 콘서트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중증 원형 탈모증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신약후보 물질 'CTP-543' 임상 3a를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HK이노엔 주가 상승

이런 탈모 신약 임상 성공 소식에 HK이노엔 등 일부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콘서트 파나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CTP-543'이 면역 반응 중에 활성화되는 효소인 JAK1과 JAK2를 억제하며 탈모를 치료하는 방식이라 알려지자 JAK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HK이노엔이 덩달아 주목을 받은 것입니다.

 

아쉬운 원형 탈모 치료제

하지만 이 'CTP-543'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원형 탈모를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데요,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원형 탈모증은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질환의 일종입니다.

 

원형 탈모증은 이미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하거나, 사이클론스포린 등 면역억제 및 조절제를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복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탈모 치료제는 언제쯤..

50세 이후 남성의 절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형 탈모증은 호르몬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유전적 소인이 있는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데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서 DHT라는 호르몬 물질로 변화하고, 해당 호르몬이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경구약이나 도포제 미녹시딜 등을 활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모발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치료법이 나온다면 획기적인 발견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이에 대한 신약이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