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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야구

이대호 FA 계약 성공, 차우찬 유희관 이용찬 남은 FA들의 운명은?

by 다섯단어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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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4번이자 조선의 4번 타자라 불렸던 이대호 선수가 FA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2년 기간에 26억(계약금 8억, 연봉 8억, 우승 옵션 매년 1억)이라는 금액으로 계악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적정가 일지 오버페이 일지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다만 "회장님 지시 있었다", "그룹에서 이대호와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해"라는 기사가 뜬 걸로 봐서는 성민규 단장과 롯데 구단에서 처음 제시했던 조건은 2년 26억보다 낮은 조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좋은 대우를 바라던 이대호가 인터뷰에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그로 인해 많은 커뮤니티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오르내리게 되고 결국 롯데 그룹 측에서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한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

 

아무튼 결국 이대호의 FA 계약은 마무리 짓게 되었고 이제 남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양현종, 차우잔, 유희관, 이용찬 4명의 선수인데, 양현종은 KIA에서 충분히 잡을 의지도 있고 실탄도 준비해 놓았으나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이 있어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 30일 이후 미국행이 실패하고 국내에 남게 된다면 이른 시간 내에 계약 소식이 들려올 듯합니다.

 

반면 남은 세명의 미계약자들은 상황이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2월이 다 되고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차우찬은 구단이 잡겠다는 뉘앙스도 비추고 계약 조율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렸었는데 뭔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차우찬과 유희관 모두 건강하다면 10승은 기본적으로 책임져 줄 수 있었던 좌투수들이고 이용찬도 선발과 마무리 어디 보직이든 맡을 수 있는 좋은 투수였는데 30대 초, 중반의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인한 눈에 띄는 성적 하향으로 제대로 된 협상 조차 하지 못하는 걸 보니.. 역시 프로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실력 IS MONEY

 

남은 FA 선수들 중 누가 가장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 짓게 될지, 혹은 미아가 되어 이적을 한다거나 어쩔 수 없이 유니폼을 벗게 될지.

 

이제 FA 계약들이 마무리돼가는 걸 보니 정말 야구 시즌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축구도 농구도 배구도 좋지만 맥주 한잔 하면서 보기에는 야구만 한 스포츠가 없기에 하루빨리 그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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