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시안컵포기 그럼 우리가 개최할까?

아시안컵 포기

중국이 결국 2023년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했는데요,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발표하며 "중국이 내년 6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했다. 중국축구협회와 오랜 시간 논의 끝에 아시안컵을 개최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9년 파리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2023 아시안컵 개최권을 획득했는데요, 당시 한국과 경쟁을 펼쳤지만, 한국이 북한과 함께 여자월드컵 공동 개최에 도전하며 자연스럽게 아시안컵 개최권은 중국에게 돌아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2023년 6월 중국에서 아시안컵이 개최될 예정이였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이 큰 문제로 꼽히고 있는데요, 대도시를 봉쇄하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꺼내 들며 강력하게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모두 연기하게 됐으며, 아시안컵은 포기하는 결정까지 내리게 됐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대회

아시안컵은 4년에 한번씩 열리게 되는 아시아 대륙 최고의 축구 대회인데요, 승리한 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게 되며, 가장 최근 대회인 2019 아랍 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습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만큼은 체면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요, 1956년 열린 초대 대회와 그다음 대회까지 2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고, 4번의 준우승(1972, 1980, 1988, 2015)에 머물렀습니다.

 

우리가 개최할까?

한편 중국의 이번 아시안컵 포기로 인해  아시안컵이 어디서 개최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은 1960년 이후 대회를 유치한 적이 없어 대한축구협회가 과연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 축구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