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밀 수출금지 식료품 가격 폭주하겠네

식료품 가격 폭주하겠네

전 세계 밀 생산량 2위를 자랑하는 국가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국내 식료품 가격도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국내의 경우 인도에서 직접 수입하는 밀의 양은 많지 않아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겠지만, 인도의 수출 금지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밀 수입 국가

식품업계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사료용 밀은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식용 밀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2020년 기준 국내 밀 도입량은 218만 2천톤으로 미국에서 111만 5천 톤, 호주에서 94만 9천 톤, 캐나다에서 11만 7천 톤을 들여왔습니다.

 

직접 타격은 아니지만

이들을 제외한 기타 국가에서 수입한 양은 1천톤에 불과해 인도에서 수입되는 양은 많지 않은 편인데요, 다만 인도의 이번 조치로 인해 국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곡물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앞서 발표한 3월 세계 곡물 가격지수는 170.1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수입 의존

밀의 선물가격 역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3.9%나 상승했는데요, 이로 인해 국내 밀 수입단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2%가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곡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곡물가격 변동에 따라 외식이나 식료품 물가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인도의 밀 수출금지 조치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이유입니다.